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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후기 - 김민영 작가

김도약2 2024. 11. 30. 00:25

 
작품의 원래 제목은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이지만, 너무 길기도하고 어쩌고 해서 팔란티어로 변경되었다.
 
팔란티어라니 아실분들은 아실테지만,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마법의 돌 같은거다
 
사실 그건 이 작품의 연재 시기를 보면 알 수 있다.
 
무려 1999년 작품
 
반지의 제왕이란 큰 벽에 영향을 받지 않기는 힘들다 뭐 작품 중간에 작가가 영향을 받았다는 말이 써있기도 하고
 
 
 
작품의 시작은 박현철이라는 평범한 대학생이 현실에서 한 정치인을 칼로 목숨을 빼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박현철은 알수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이것이 꼭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듯 깔끔하게 일을 처리한다.
 
 
 
그리고 작품은 프로그래머인 주인공 원철이 가상현실 게임 팔란티어를 시작하게 되며 전개된다.
 
원철은 현실과 팔란티어를 오가며 경찰 친구인 욱이를 도와주기 위해 살인사건의 단서를 찾게 된다.
 
게임의 장르는 로그라이크 그 있지않은가 한번 죽으면 무조건 처음으로 돌아가는 그런류의 게임이다.
 
 
 
기본적으로, 작품의 분위기가 조금은 무거운 편이다. 아무래도 살인사건을 해결하는게 작품의 주요 내용이니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뇌파로 하는 가상현실 게임이 현실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가? 이다.
 
 
 
이러한 주제의 작품은 이제는 많이 나왔지만, 그 시조격인 작품이라고 보면 좋을것 같다.
 
뭐랄까.. 혹시 초등학생때 미래 그림 그리기 이런 숙제를 해본적 있는가
 
막 자동차 날아다니는거 그리고 외계 세계같은거 그리던
 
그 그림에 설정을 극한으로 부여하고 글로 쓰면 팔란티어라는 작품이 나올것 같다.
 
 
뭔가 이야기를 더 하고 싶지만 무슨 이야기를 써도 스포일러가 너무 강할거 같아 후기는 여기서 줄인다
 
최종 점수는 (9/10) 이다.
 
만약 내가 1999년에 이 작품을 읽었다면 10/10을 줬을거 같다.
 
 
 
 
 
 
여기서부터 강한 스포일러
 
 
 
본인은 가급적이면 작품을 읽으면서 순간순간의 감상은 최대한 느끼지만 앞으로 어떻게 되겠다~ 
 
라는 예측은 잘 안하려고 하는 편이다.
 
뭐 해도 상관없겠지만 내가 예측을 하는 순간 그 예측이 맞던 틀리던 작품의 재미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맞추면 맞추는대로 틀리면 틀리는 대로.
 
 
그런데 이게 많은 소설들을 읽어서 그런지 꽤 오래된 소설이라 그런지 아니면 작중에서 힌트를 좀 줘서 그런지
 
결말을 완벽히 예측하진 못했지만 큰 줄기 하나정도는 예측에 성공해 버렸다
 
조금은 미묘한 기분이다.
 
그리고 글 초반에 언급한 어두운 분위기라는 말에 걸맞게 결말부근도 꽤 어둡다
 
개인적으로 해피엔딩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새드엔딩이라도 서사를 잘 쌓아왔다면 그럴수 있지 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점에서 팔란티어는 좋은 엔딩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 결말은 묘하게 수미상관적인 구도가 되는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