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검은머리 외국인은 2021년~2022년 연재된 작품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이제는 뻔해져버린 책 빙의물.
다른 작품들과의 차이점을 꼽자면 웹소설판에서 연재하는 라이트노벨 형식 작품이라는 점이다.
본인은 라이트노벨 ( 이하 라노벨) 을 본게..
아마 고3 야자떄 씹덕 친구의 라노벨을 빌려봤던게 처음이자 마지막 기억이다
그떄 봤던 작품들은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이런 작품들이다
꽤 옜날이긴 한데 아무튼
이러한 사실을 언급하는 이유는 이 작품에서 그때 그시절 라노벨의 향이 물씬 나기 떄문이다.
아니다 거기보다 조금 더 갔다고 해야하나
아무래도 히로인이 엄청나게 많아진 미소녀 동물원 느낌의 라노벨은 그거 조금 더 이후쯤이니까
아무튼 주인공인 김덕성은 어쩌다가 라노벨 세계의 유일한 한국인 캐릭터에 최댛빙의하게 되어 작품이 시작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거의 대부분의 에피소드 내용이 무지막지한 클리셰 덩어리이다.
일본 애니 혹은 라노벨 아니면 서브컬쳐 문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은 봤을법한
담력시험, 거대한 악당세력의 학원 공격, 여름 바다, 불꽃놀이, 무인도에 둘만 갇히기.. 등등이 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러한 클리셰 덩어리들을 살짝 비트는 작가나름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해야할까
클리셰에 주인공 김덕성의 힘을 빌어 최대한 사이다 전개에 가깝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하지만 라노벨 특유의 무한한 신뢰 그리고 무한한 애정 그리고 아몰랑 목숨바쳐서 구하기
그리고 가장 중요한 주인공의 히로인들 구원서사
놀랍게도 작중 히로인 대부분이 주인공의 구원에 매료된다 뭐 아닌애들도 있지만
참고로 히로인만 10명이 넘는다.
요새 라노벨판은 어떤식으로 돌아가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아카데미 검은 머리 외국인은 좀더 그떄 그시절 맛이 나는 라노벨의 탈을 쓴 웹소설
이정도로 보면 될것같다.
그런다고 맛이 없냐 그건 또 아니다. 원래 클리셰 범벅 msg범벅이 맛있는거거든
심지어 그 msg 맛은 뭐랄까... 맨날 김치찌개 제육 돈가스만 먹다가
육개장 사발면에 핫바를 먹은 기분이랄까
익숙한 맛이다 하지만 익숙한 맛이 무서운법
뭐 아무튼 그런느낌이다
최종 점수는 9/10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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