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세컨드는 무려 2009년 작품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양판소가 범람하던 시기가 있었다.
양판소는 양산형 판타지 소설의 줄임말이다.
지금은 오히려 일상/로맨스/판타지/정치/무협/ 뭐 이런식으로 장르라도 다양하지
진짜 비슷한 느낌의 판타지만 쭉 나오던 떄가 있었다 그게 2009년 당시이고
그 틈새에서 클리셰같은걸 전부 비틀고 가짜 주인공을 넣은 신선한 소설이었다 라고 생각한다.
더 세컨드의 줄거리는 매우 간단한 편이다.
공작가의 첫째 아들이라는 고귀한 신분 하지만 비슷한 나이대의 다른 소년에게 패하게 되고
그 이후 그 다른 소년을 이기기위해 무한정 수련만 하는. 자신의 모든것을 심지어 이름조차 버리고
강해지기위해 본인의 모든것을 거는 작품이다.
다른 작품들의 주인공들처럼 엄청난 대의명분이나, 정의감, 하다못해 음습한 욕망 같은것도 없다.
딱하나 있는거라곤 저녀석 만큼은 한번쯤 이겨봐야겠다
이러한 주인공의 존재감이 작품을 이끌어 간다. 5권 밖에 안되니 내용자체도 짧은 편이다.
작품 자체는 대단한 필력도, 빠져들게 하는 흡입력도, 독특한 특징도 없다.
하지만 낭만은 있다. 그거면 된게 아닐까.
최종점수는 7.5/10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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