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추천

임기 첫날에 게이트가 열렸다 후기 - 피아조아 작가

김도약2 2024. 10. 24. 22:28

2019년에 연재를 시작하여 2022년에 완결되었다. 작가는 피아조아 이다.

네이버 시리즈와 리디북스에서 볼 수 있다.

작가의 현생 이슈가 있어서 연재중지가 됐었지만 뭐 중요한가? 어짜피 지금 시점 완결이 한참전에 났다.

이 작품은 흔하지 않은 소재인 정치를 주로 다루고 헌터물을 섞었다.

요새는 너무 흔하고 범람하는 갑자기 지구에 게이트가 열리고 이계의 생물이 튀어나오고 마석 드롭하는 그런 느낌의 헌터물이다

다만 정치가 주된 요소이고 헌터는 긴장감 조성및 사건사고를 여는 느낌?

굳이 이야기의 비중을 따지자면 정치 80% 헌터 20% 정도라고 본다.



작품을 읽으며 느꼇던건 우리나라 정치역사 뿐만 아니라 세계정세, 각나라의 생리, 나라별 앙숙, 이권관계 등이 생각보다 자세하게 써있다는 것이다

작품을 쓰기위해 공부를 많이 한 티가 난다. 

또한 작품 내에서 갈등이 생기면 잘 해결해나가는 사이다도 꾸준히 있는 편이다.

정치 헌터 하지만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그저 하루하루 먹고살기가 힘든 그런 세상을 잘 버무려 놓은 느낌이다.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특징인 PTSD 느낌의 정신병을 가진 인물도 있어 뭐랄까.. 아포칼립스물 느낌도 조금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비중이 큰 등장인물들이 굉장히 입체적이다. 

아무래도 정치를 기반으로 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는데 보통 사람이 그렇듯 완전한 악역은 없다는 느낌?

악역도 악역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고, 싸구려 감성팔이가 아닌 본인의 신념을 위해 혹은 나라를 위해 그것도 아니라면 대의를 위해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그냥 돈을 위해서.


초반에 퇴장한 등장인물의 신념과 행동이 작품 끝까지 영향을 미치는거 보면 조금 신기한 느낌이다.

결말도 꽤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아무리 재미있는 소설이라도 결말이 그리고 주인공의 모험은 게속된다!~ 로 끝나면 아 이게뭐지.. 싶은 느낌인데

묘하게 작품 초반에 등장했던 조금은 슥 지나갔던 그런 요소를 작품 마지막에 재 등장 시킴으로써 수미상관적인 구도로 인상깊은 결말을 냈다고 생각한다.



꽤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었다.

본인의 점수는 10/10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