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추천

[드래곤 라자] - 이영도 작가 후기

김도약2 2024. 9. 12. 00:14

이영도 작가의 작품이며, 연재시기는 1997~1998 년이다

어..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 그 시절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던 사람도 꽤 있을 거라고 본다.

이영도 작가는 우리나라 소설판의 1세대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아무래도 첫 소설 후기다 보니 사족을 조금 넣자면

본인은 소설을 읽는 사람들은 크게 4가지 타입으로 본다.

1. 청소년기부터 그때 그시절 비디오방 (책 대여점을 같이 하던) 에서 소설책을 빌려 보았고 그 재미에 빠져 꾸준히 지금까지 읽는

취향도 딱히 없이 그냥 재미있으면 무조건 읽는

사실상 활자중독이나 다름없다. 본인은 본인이 1번타입이라고 생각한다.



2. 나이 30대이상중 무협뽕을 느끼기 위해서 읽는 사람

사실 1번 타입에서 시작했지만, 무협특유의 세계관과 호쾌함을 좋아하고 정의, 의협, 무 등에서 뽕맛을 느끼는 사람

이런타입은 끝까지 무협만 본다.


3. 웹툰으로 시작하는 10~20대

보통 전독시, 화산귀환, 광마회귀 같은 네이버 웹툰을 보다가 아 감질나는데.. 뒷내용이 궁금한데.. 정도에서 

이거 소설이 원작이라는데? 소설로 읽어볼까? 라고 생각하면서 소설을 읽기 시작한 타입이다.

약간 앞뒤가 바뀐게 소설이 대박이 났다 그 결과 그소설을 기반으로한 웹툰이 나왔다 지만

뭐 이런게 중요하겠는가 아무튼 소설을 읽는다는게 중요한 거지


4. 카카오 페이지, 리디북스 등에서 웹툰, 소설을 읽기시작한 여자분들

보통 로맨스판타지 웹툰 혹은 BL등으로 입문하며 선호장르는 크게 바뀌지 않는다. 

악덕영애 ~ 혹은 재벌가의 망나니~ 아니면 회귀 어쩌구.. 로 시작하는 작품들을 많이 읽었을 것이다.




본인이 이렇게 4가지 타입으로 나눈 이유는, 드래곤 라자라는 우리나라 1세대 소설을 3번, 4번타입 분들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다.

어짜피 1번타입은 무조건 읽었고 2번 타입은 읽었을수도 안읽었을 수도 있지만 어짜피 큰 관심은 없을것이다.

3 4번 타입의 경우 아직 근본 정통판타지 장르는 읽어본적이 없을테니 드래곤 라자를 읽어보기를 권장한다.

그럼 사족은 마치고 진짜 후기를 시작한다. 앞으로는 사족을 넣는일은 거의 없을것이다. 



이영도 작가의 특징은 작품에서 언어유희가 매력적으로 쓰이며, 약간의 철학도 버무려져 있다. 

또한 각 챕터의 소제목이 단순한 소제목이 아닌 큰 의미를 가지고 있어 소제목을 읽는것도 재미요소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야기는 시골의 한 초장이가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빚을 갚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걸로 시작한다. 

이러한 여정 자체가 이야기이며 전국을 떠돌아 다니게 된다.

작품의 제목이 드래곤 라자인 만큼 드래곤은 중요한 요소인데, 여기서 라자는 드래곤과 소통할수 있는 인간을 뜻한다.

줄거리를 조금 더 설명하고 싶지만 뭐라고 할까.. 요즘 나오는 작품들과 달리 심지어 정통 판타지 세계관이기 때문에 스케일 자체가 다르다

매우 크고, 매우 넓다.

그것에 기인한 이야기도 지역별로, 상황별로 모두 다르다.

나오는 등장인물들도 소모적인 인물도 거의 없고, 때때로 나오는 주인공 후치의 노래는 뭐랄까 조금 신선한 느낌이다.

본인은 작품에 집중은 하지만 내가 주인공이다 혹은 동료다 이런식으로 몰입은 잘 못하는 편인데

주인공 후치의 웃기는 가사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실제로 내가 옆에 앉아 노래를 듣고 있는 그런 느낌이다.


본인이 가장 처음 읽은 작품인걸 감안하더라도, 매우 재미읽게 읽은 작품이다.

점수는 10/10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