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추천

배드 본 블러드 후기 - 백수귀족 작가

김도약2 2025. 5. 23. 22:57


현재 시점 완결나있다.

배드 본 블러드는 저번에 리뷰했던 바바리안 퀘스트의 작가 백수귀족의 작품이다

짤은 나무위키에서 긁어온거라 장르가 좀 중구난방인데

다른거 전부 제끼고 밀리터리 SF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이야기의 시작은 어느 한 보육원에서 시작한다

주인공의 이름은 루카 루카는 어려서부터 폭력의 소질을 보여 빈민가의 보육원 출신에서 드높은 근위대 생도가 된다

다만 배경이 sf기에 시작부터 루카는 팔다리를 전부 자르고 고급 의체로 팔다리를 기기변경한다



근위대에서 만난 하지만 본인과는 태생부터 다른 귀족가문 출신 일레이

일레이는 뭐든 적당적당히 하지만 루카와 비슷한 성적을 내고 있으며, 때때로 보이는 "제국"에 미묘하게 불충한 생각을 가진다


하지만 일레이와 함께하는 여러 임무와 훈련등으로 친밀감이 올라 주인공 루카의 유일한 친구 라고 볼수 있는 상대



그리고 루카는 명령에 의해 제국의 교관중 한명인 키누안에게 아키에스 빅티마 라는 기술을 전수받게 된다

작중 설명이 나오지만 아키에스 빅티마 라는 기술은 대충 통찰의 극대화 라고 보면 된다.

음.. 대충 사고력과 순간판단을 극대화해서 전투에 쓸수있는 모든 자원과 상대방의 행동패턴까지 모든걸 분석해서 최고최선의 결과를 내는 전투술 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모든 자원을 가용하는거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건 아니기 때문에 한계 또한 명확하다

그리고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사고를 가속하는거다 보니 뇌를 혹사시키는 개념이라서 일반인에 비해 뇌의 소모가 엄청 빠르다



여기서 문득 든 생각은 옛날 영화인 루시 라는 영화였다

루시의 줄거리도 이와 비슷한데 주된 내용은 인간은 뇌를 평생 10%도 사용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100%를 사용한다면?

거의 초능력에 가까운 능력을 가질수 있지 않을까.. 라는 내용



이야기가 조금 샜는데 아무튼 뇌를 소모할수밖에 없는게

닥터 스트레인지마냥 미친 통찰로 수많은 미래를 보며 거기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건데 뇌가 혹사되긴 하겠지..



그리고 아키에스 빅티마를 알려준 교관 키누안에게 단순한 전투술 말고도 여러가지를 배운다.

사람 사귀는 법, 사람 다루는 법, 판단하는 법 혹은 체술

정말 여러가지를 배웠기에 루카의 유일한 스승이라고 볼수있다



그렇게 키누안에게 여러 가르침을 받으며.. 어느샌가 제국은 혼란의 시기가 온다.

황제가 죽는 초유의 사태, 거기서 루카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고 보더시티로 건너가게 된다

그리고 이야기의 세계관은 점점 커져서 주인공의 조국인 제국 뿐만 아니라 신성국 코라, 벨라토 등

더 많은 세력과 얽히고 섥히며 고난을 헤쳐 나간다...




요새 뭐만하면 너무 먼치킨에 회귀에  이런 편한 설정들이 범람하는 시대에
주인공 루카는 매 순간순간 목숨을 건 선택을 하며 꾸역꾸역 살아남는게 인상적이었다.



꽤.. 아니 많이 재미있었다. 지금까지 읽은 작품들중 TOP3안에 든다.

최종점수(15/10)

















===========================매우 강한 스포일러

본인은 본인 스스로가 꽤 이성적인 편이라고 생각한다.

남들보다 동요하는 역치도 작고 무언가를 판단할때도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려고 하는 편이다.

이야기의 초반, 주인공 루카가 아키에스 빅티마를 배웠지만 아직은 미숙했던 시절.

루카는 애매한 내적 혼란에 빠진다

루카를 양자로 받아서 루카우스 쿠스토리아 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양자로 받아준건 근위대 대장인 헤일라스 쿠스토리아 그리고 루카에게 주는 호의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조언같은 말들.

그리고 루카에게 유일한 스승 아키에스 빅티마를 알려준 키누안

이 둘의 말이 상충했다



웃기는 소리지만, 본인은 헤일라스의 말을 들을때면 헤일라스의 말이 맞고, 키누안의 말을 들을때면 키누안이 맞다고 생각해버렸다

둘의 말이 상충함에 있어서 둘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있는 걸테도 말이다



이쯤에서 든 생각은 이야기속 등장인물의 지능은 작가의 지능을 넘어설수 없다 라는 말이 떠올랐다.

뭐 어찌보면 당연한 말이긴 하다. 등장인물의 지능이 더 높다면 자유의지를 가진 무언가가 된걸테니까

내가 하고싶은 말은.. 방금 그 말에 의하면

난 작가보다 지능이 낮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거다 헤일라스와 키누안 둘 모두에게 설득됐으니

하지만 남자가 가오가 있지, 남보다 지능이 낮다는걸 순순히 인정할순 없다.

그러므로 작가의 필력이 매우 좋다.. 정도로 생각하겠다

반쯤은 농담이지만 반쯤은 진담이다



그리고 필력이 좋다 라는 생각이 더더욱 드는 이유는

루카의 기술 아티에스 빅티마는 전투에만 활용할수 있는게 아닌 일상에서 고찰할때나 아무튼 모든 상황에서 사용할수 있다

극한의 통찰력과 사고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다보니 생각치도 못한 상황과 어떨때는 추리소설을 읽는 느낌마저 들어서 그랬던것 같다.